광케이블은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, 서버 연결, 통신 인프라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입니다.
일반 가정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,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데이터는 이 ‘빛의 길’을 통해 전송됩니다. 그렇다면 이 광케이블을 누가 만들고, 어떤 기업이 기술력과 품질에서 앞서 있는 걸까요?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 주요 광케이블 제조사를 실제 시장 점유율과 생산력 기준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습니다.
1. 국내 광케이블 제조사
① LS전선
LS전선은 국내 1위 광케이블 생산 기업입니다. 연간 생산량은 약 6,000만 코어킬로미터(ckm) 이상으로, 전 세계 시장 점유율 약 5%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
- 해저 케이블, 통신 케이블, 산업용 등 다양한 제품군 보유
- 최근에는 5G 및 스마트시티 구축용 고밀도 광케이블 수요에 대응
-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수출
② 코오롱글로텍
코오롱 계열사로, 광섬유 원사와 케이블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회사입니다.
- 특히 내열형, 실외형 케이블에 강점을 가지고 있음
- 국내 건설사 및 네트워크 업체 납품 사례 다수
③ KT ENGCORE
KT그룹 계열로, 국내 통신사망 구축에 직접 납품되는 케이블을 주력으로 생산합니다.
- 통신사 전용 광케이블 개발 경험 보유
- 한국 내 광통신 인프라 확대에 핵심 역할
2. 해외 광케이블 제조사
① Corning Inc. (미국)
1970년대 세계 최초 상업용 광섬유를 개발한 기업으로, 글로벌 시장의 **약 18%**를 점유하고 있습니다.
- 구글, AT&T, Verizon 등 미국 내 대형 통신사들이 주요 고객
- 50년 이상 축적된 광섬유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
② Prysmian Group (이탈리아)
세계 최대 케이블 제조 그룹입니다. 연간 매출은 약 164억 유로(한화 약 23조 원), 직원 수는 30,000명 이상입니다.
- Draka 브랜드 인수 이후 유럽/미주/아시아 전역 시장 확대
- 육상, 해저, 통신용 광케이블 모두 생산
③ Furukawa Electric (일본)
일본 대표 광섬유 기술 보유 기업으로, 미국 OFS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확장 중입니다.
- 세계 광섬유 점유율 약 7% 수준
- 산업 및 의료용 특수 광케이블도 생산
④ Sumitomo Electric (일본)
도쿄증시에 상장된 종합 전자소재 업체로, 광섬유 부문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보입니다.
- 단일모드 및 다중모드 고속 케이블 주력
- 고밀도 데이터센터, AI 서버용 고속 전송선 개발 활발
⑤ YOFC (중국)
중국 정부 주도의 통신 인프라 확장 정책에 따라 성장한 기업으로, 세계 시장 점유율 약 14%
- 대량생산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
- 아시아권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활발
3. 광케이블 선택 시 핵심 포인트
광케이블은 겉모양이 같아도 성능과 수명이 크게 다릅니다. 선택 시 다음과 같은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모드 종류: 단일모드(SMF)는 10km 이상 장거리용, 다중모드(MMF)는 2km 이하 단거리용
- 국제 인증: TIA/EIA, ISO/IEC, RoHS 인증 여부
- 코어 직경: 가장 일반적인 사양은 9/125μm(단일모드), 62.5/125μm(다중모드)
- 설치 환경: 실내/실외용, 내열/방수 여부 확인 필요
국내에서는 LS전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 대응이 강점이라면, 해외에서는 Corning과 Prysmian이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경험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. 용도에 따라 제조사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니, 필요한 케이블의 사양, 인증, 적용 환경을 정확히 파악한 후 견적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1. 국내 광케이블 도입사례
① SK브로드밴드 – 10기가 인터넷 상용화
- 도입 제품: LS전선 단일모드 광케이블 (FTTH 전용)
- 도입 목적: 10 Gbps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기존 동축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전면 교체
- 결과: 서울 및 수도권 약 30만 가구 대상 광케이블망 구축 완료
- 특징: 유연한 구조의 실내용 광케이블 사용 → 건물 내부 설치 용이성 확보
② 한국전력 –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구축
- 도입 제품: 코오롱글로텍의 산업용 광케이블
- 도입 목적: 전국 변전소 간 실시간 전력 감시 및 제어 통신망 구축
- 도입 규모: 총연장 거리 500km 이상 케이블 사용
- 특징: 내열, 내마모 특성 강화된 케이블 사용
③ 부산국제금융센터(BIFC)
- 도입 제품: KT ENGCORE 멀티모드 광케이블
- 도입 목적: 고밀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용
- 특징: 데이터 송수신 대역폭 확보 및 안정성 강화를 위해 OM4 등급의 광케이블 채택
2. 해외 광케이블 도입사례
① Google – 해저광케이블 'Dunant' 프로젝트
- 도입 제품: SubCom(전 Corning 해저사업부), Prysmian 해저용 광케이블
- 도입 목적: 미국-프랑스 간 대륙간 데이터 트래픽 전용선 구축
- 연장 거리: 약 6,600km, 데이터 전송 속도 250 Tbps
- 특징: 광신호 감쇄를 최소화한 최신 단일모드 케이블 적용
② Facebook – 아프리카 2 Africa 해저케이블 프로젝트
- 도입 제품: Alcatel Submarine Networks + Furukawa Electric 광섬유
- 도입 목적: 아프리카 16개국 및 유럽, 중동 간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구축
- 총연장 거리: 37,000km, 세계 최장 규모 민간 해저망
- 특징: 초고용량 광증폭기 기술 탑재, 유지보수성 확보
③ 도쿄올림픽 – Sumitomo Electric 도시망 정비
- 도입 제품: Sumitomo OM5급 광케이블
- 도입 목적: 경기장, 방송국, 중계 서버 간 고속 광망 연결
국내에서는 주로 LS전선, KT계열, 코오롱의 제품이 공공 및 민간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으며, 해외에서는 Corning, Prysmian, YOFC 등의 업체가 초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.